대통령 사돈 기업 비호 의혹… 조선·한겨레·한국만 보도.
국내 최대, 세계 7위의 타이어 제조업체에서 잇따라 노동자들이 죽어나갔다. 지난 2년 동안 무려 13명, 사인은 급성심근경색과 관상동맥경화, 심장마비 등인데 지난 2월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이들의 집단 돌연사가 이 회사의 작업환경과 관련이 있다는 역학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솔벤트와 톨루엔, 벤젠 등의 약품이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추가 역학조사를 거부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회사가 배짱을 부리는 것은 이 회사 조현범 부사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언론의 관심을 거의 끌지 못했다. 이 대통령의 아들이 이 회사에 인턴사원으로 취업한 사실도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대전지방노동청 국정감사에서 이 사건이 다시 핵심 쟁점으로 등장했고 의원들이 문제의 작업장을 현장 시찰하기도 했지만 이를 보도한 언론은 많지 않았다. 방송으로는 MBC와 YTN, 전국 단위 일간지로는 조선일보와 한겨레, 한국일보만 다뤘을 뿐이다. .
경향신문이 온라인 판에는 기사를 내보냈으면서도 정작 지면에는 이른 반영하지 않은 것도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나 뉴시스 등 통신사들과 오마이뉴스나 프레시안 등 인터넷 매체들이 이 사안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 것과도 대조된다. 경제지들은 한국타이어의 신상품 소개 등 보도자료는 빠지지 않고 다루면서도 정작 민감한 사안에는 침묵했다.
그나마 파이낸셜뉴스는 “‘역학조사 완강거부’ 억울”이라는 제목으로 한국타이어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 신문은 “역학조사를 받으려면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다시 만들어야 하고 외부 조사인원의 방문횟수도 한달에 50차례가 넘는 등 사실상 공장 업무가 마비된다”는 이 회사 관계자의 말을 전하고 있다.
이럴때 블로그가 있다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언론사에서 안해주면 블로그라도 해줘야죠.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