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뒷북이긴 하지만, 이 기쁜 소식을 묻어둘 수가 없네요.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넷애플리케이션즈의 1일 발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웹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모질라 파이어폭스의 11월 점유율이 각각 69.88%와 20.72%로 나타났다. 애플 사파리가 7.08%로 3위, 구글 크롬이 0.83%로 4위에 올랐다. 10명 가운데 3명이 IE 이외의 브라우저를 쓰고 그 중에 2명은 파이어폭스를 쓴다는 이야기다. 놀랍지 않은가.
파이어폭스에는 특히 애정이 각별할 수밖에 없는 게 파이어폭스를 국내 언론 최초로 소개한 사람이 바로 나다. 어쩐지 내가 키운 자식 같은 생각도 든다. 나는 0.9버전 때부터 파이어폭스를 썼고 인터넷 뱅킹이나 카드 결제를 할 때 빼고는 IE를 거의 쓰지 않는다.
말 나온 김에 많지는 않지만 내가 쓰는 파이어폭스 필수 부가기능 소개.
1. 올인원 제스춰 : 한번 써보면 파이어폭스의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익스플로러는 불편해서 쓸 수가 없다. 특히 여러 탭에 뉴스를 펼쳐놓고 읽을 때 필수.
2. 포어캐스트 폭스 : 브라우저 하단에 날씨 아이콘을 띄워준다. 어떨 때는 우리나라 기상청보다 더 정확한 것 같기도 하다.
3. 지메일 노티파이어 : 회사 메일을 지메일로 포워딩해서 쓰기 시작하면서 깨닫게 된 건, 메일을 확인할 때도 이제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없이 그냥 브라우저만 띄우면 된다는 것. 지메일은 워드나 엑셀 등 오피스 파일과 PDF 파일을 웹에서 바로 열어줘서 보도자료 메일을 열어볼 때 편리하다.
4. 세이지 : 브라우저와 결합된 최고의 RSS 리더. 역시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도 없고, 약간 설정을 고치면 RSS 목록을 클릭해서 바로 원본 페이지를 오른쪽에 띄울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RSS 리더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5. IE 뷰 : 처음에는 꼭 필요할 것 같았는데 생각해 보니 안 쓴지 한참 됐다.
이밖에도 수백가지 부가기능이 있지만 번거로워서 이 정도만 쓴다.
제가 구글을 좋아하는지라 지금까지 계속 크롬을 써오고 있습니다만, 슬슬 파폭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크롬이 좋은면도 많긴 한데 설치하고 지금까지 한번도 패치가 없었다는점이 좀 맘에 안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