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가 10월 편성 개편 때 시사자키 김용민 앵커를 교체할 거라고 합니다. 당사자에게는 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만 했다고 하는데요. 물론 진행자 교체는 보도·편성국의 권한이고 재량이겠지만 최근 논란이 됐던 김용민 앵커의 오프닝 멘트와 무관하지 않을 거라는 안팎의 지적이 많습니다. 윗쪽에서 매우 불편해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아예 오프닝 멘트를 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온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거의 2년 가까이 김용민 앵커와 함께 일요일마다 ‘경제 핫 이슈’라는 꼭지를 진행해 왔는데요. 일요일에도 출근을 하는 기분이라 상당히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늘 즐겁고 많이 공부도 됐던 것 같습니다. 이른바 방송 언어라는 것이 또 글로 쓰는 것과는 다르니까요. 그렇지만 김용민 앵커가 교체된다면 저도 그만 둬야 할 것 같습니다. 말리는 사람도 많은데 미약하나마 항의 차원에서 그만 둘 계획입니다.
이런 방송에 출연할 이유가 없습니다.
참고 : CBS 시사자키, 정부 비판한다고 오프닝 멘트 금지.
참고 : CBS 시사자키 김용민 앵커의 오프닝 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