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 니만저널리즘연구소에서 소셜 미디어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소셜 미디어 전문가 댄 자렐라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팔로워가 많은 파워 트위터리안들은 하루 평균 22건의 트윗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트윗을 많이 할수록 팔로워도 늘어난다는 이야기다.
팔로워가 많은 파워 트위터리안은 대화성 트윗보다는 정보성 트윗이 많다는 사실도 주목된다. 자렐라는 그러나 특정 사이트의 트래픽을 유도하는 게 목적이라면 링크를 지나치게 남발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한 시간에 두 개 이상의 링크를 공유하는 계정은 클릭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렐라는 또 언제 트윗을 할 것인지 보다 언제 트윗을 하지 않을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렐라의 분석에 따르면 블로그와 뉴스 사이트들이 조용한 평일 오후나 주말이 훨씬 주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콘텐츠와의 경쟁을 피하라는 이야기다. 리트윗은 평일에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가 가장 활발했고 오후 4시에 정점을 이뤘다.
자렐라에 따르면 주말로 갈수록 리트윗이 더욱 활발했다. 특히 주말 아침, 대부분 뉴스 사이트의 페이지뷰가 크게 떨어지는 시간 대에 오히려 트위터 링크의 클릭률이 높아진다. 팔로워들의 반응도 매우 왕성한 시간 대다. 주말이 되면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를 찾는 데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쏟는다는 이야기다. 방해할 만한 요소가 더 적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에서는 이런 효과가 더 크다. 페이스북 접속을 차단하는 회사가 많기 때문에 페이스북은 오히려 주중에 참여가 적다. 페이스북은 트위터와 달리 반복적인 포스팅이 큰 효과가 없지만 트위터보다 훨씬 오래 지속되며 이슈를 확산시키기에 효율적이다. 페이스북 포스팅은 친구들이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 버튼을 누를 때마다 다시 부각되는 효과가 있다.
자렐라는 트윗을 많이 하는 것 못지않게 같은 링크를 두세 차례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많은 사람들이 읽도록 하려면 ‘재탕’을 꺼리지 마라. 다만 서너 시간 기다렸다가 단어를 바꿔서 내보내라. 당신의 팔로워들이 당신의 트윗을 모두 읽는 건 아니다. 이미 읽었던 팔로워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재탕이든 삼탕이든 처음 읽는 팔로워들이 있다.
이메일 역시 마찬가지다. 자렐라는 95억건의 이메일 뉴스레터를 분석한 결과 더 많이 보낼수록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역시 주중보다는 주말에, 주중에는 오전 4시부터 7시에 보낼 때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렐라에 따르면 30번을 보내나 5번을 보내나 차이가 없다. 어쨌거나 그들은 그리 읽고 싶어하지 않을 테니까.
http://www.niemanlab.org/2011/03/tweet-late-and-e-mail-early-using-data-to-develop-strate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