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ssion of the Christ.’ 미국에서 개봉 5일만에 1억1750만달러를 벌어들였다는 영화다. 멜 깁슨이 감독한 이 영화의 제작비는 3천만달러, 5일동안 제작비의 4배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4월2일에 개봉한다.
예수의 수난은 아마 육체적인 고통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그의 고통은 육체적 고통이 대부분이다. 사람들은 그를 채찍으로 때리고 그의 얼굴에 침을 뱉고 십자가를 지워서 골고다 언덕으로 끌고 간다. 결국 그는 손바닥에 못이 박히고 옆구리에 창이 찔려 십자가 위에서 죽는다. 이 영화는 매우 사실적이고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충격적이다.
유다가 은 삼십냥에 그를 팔던 무렵 예수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그는 무엇이 두려웠던 것일까. 육체적인 고통이 두려웠던 것일까. 아마 아닐 것이다. 나는 그가 나약한 인간의 몸을 하고 있지만 그의 정신은 좀더 강인하고 죽음 앞에 좀더 의연했을거라고 생각한다. 예수의 마지막 24시간을 충실하게 재현했다고는 하지만 예수의 수난을 육체적인 고통으로 해석하는건 지극히 인간적인 발상이다. ‘그리스도의 수난’은 감동을 줄지언정 아쉽게도 새로운 깨달음은 주지 못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이사야서 53장 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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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분명 하나님의 아들이요, 인간의 아들이었습니다. 깨달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수난
그 자체가 당신에게 의미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대신 그 고통을 당할 수 있었을까요?
그는 육체적인 고통을 다 정직하게 그대로 겪으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인간의 몸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죠. 예수님의 수난 자체는 고통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고통 뒤에 올 영광을 바라보며 그 길을
순종하며 걸으셨습니다. 승리하실 것을 바라보면서..
마지막 장면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일어나
무덤 밖으로 나가는 모습은 죄갑을 치르시고 다시
사신 승리하신 예수님이시고
그러한 모습이 바로
예수님을 믿고 세상에 나가 당당하게
천국시민으로서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승리하는 우리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의 마지막 24시간이 아니라 12시간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저는 이 영화가 예수님이 앞으로 닥칠 고통에 대한 두려움과 그 고난을 다 견디어 내시는 모습을 정말 현실적으로 잘 묘사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예수님께서 고통스러워 하시는 모습을 통해 더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그렇게 힘든 고통을 견디시면서까지 저를 구원하길 바라셨다고 느껴졌습니다.
그 전의 영화들은 그 고난앞에 예수님을 너무 의연하게 표현해서 예수님의 희생을 가볍게 처리했다는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이 영화만큼 예수님의 마지막 12시간을 잘 표현한 영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빌 그레이엄 목사처럼 저도 평생의 설교를 이 영화에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들었던 수많은 설교보다 이 영화만큼 저를 위한 예수님의 희생이 얼마나 큰 것인지 느끼게 해준 것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