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조선일보 11일자, “바닥 드러낸 안동 임하댐 찾은 이만의 환경장관”이라는 사진 기사다. 사진 설명은 이렇다. “가뭄만 탓할 일일까. 물이 차 있어야 할 안동 임하댐이 맨땅을 드러냈다. 9일 현장을 보러 온 이만의 환경장관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그는 정부의 물관리 시스템이 잘못돼 있다고 했다.”

그런데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임하댐의 수위는 는 139m로, 지난해 같은 날 147m나 예년 평균 145m보다는 낮지만 바닥을 드러낸 건 아니다. 조선일보는 아예 댐을 등지고 서서 사진을 찍었다. 왜 그랬을까. 물론 가뭄이 극심한 것도 맞고 물이 많이 빠진 것도 맞다. 그러나 이 사진을 놓고 임하댐이 바닥을 드러냈다고 말한다면 터무니없는 왜곡이다.

아래는 평화뉴스가 보내준 현장 사진. 기사가 나간 날인 11일에 찍었다고 한다.

아래는 평화뉴스 보도 일부 인용.

수자원공사 임하운영팀은 “조선일보 사진은 댐 전체가 아니라 홍수 조절용 여수로와 접근수로부 앞 사진만 실었기 때문”이라며 “이 곳은 예년에도 봄 갈수기에는 자주 바닥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여수로’는 댐 수위 조절 방류를 위해 만든 수문과 방류시설이며, ‘접근수로부’는 홍수기에 여수로로 물을 유도하기 위한 수로시설이다. 특히, ‘접근수로부’는 홍수기 방류 때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점을 감안해 물이 넘어가는 ‘턱’을 만든 것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151.40m 위치에 있다. 때문에, 이 곳은 예년 갈수기에도 자주 바닥을 드러낸다는 게 수자원공사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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