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발전국민연합이라는 게 생겼다고 한다. 인터넷미디어협회 등 33개 보수단체들이 모였다는데, “언론시장 활성화와 사회 발전을 추구하는 중도보수진영이 기존의 신문과 방송은 물론 인터넷, IPTV와 모바일 등 뉴미디어의 영역까지 종합적인 언론정책을 제시해 사회적 합의를 끌어낼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게 이 단체의 설립 취지다. 13개 정책 과제를 제시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미디어오늘 광고주 불매운동이다.
미디어오늘이 광고주 불매운동을 선동했다는 주장도 한심하지만, 너네도 한번 당해봐라는 발상은 유치하기 짝이 없다. 다음은 이 단체가 발표한 13개 정책과제 가운데 6번.
광고주불매운동 중단을 위한 미디어오늘 광고주 불매운동.
미친소 파동 이후 좌파언론단체는 보수신문에 대한 광고주 불매운동을 대대적으로 확산시켰다. 그 결과 보수신문 뿐 아니라 전체 광고시장이 위축되면서 오히려 광고주의 영향력만 극대화시켰다.
좌파언론단체는 미국과 일본의 광고주불매운동 사례를 들며, 이를 합리화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의 경우는 특정 종교와 특정성별에 대한 폄하라는 문제 때문에 벌어진, 제한적이고 합법적인 광고주불매운동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단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는 이유로, 해당 광고주의 영업이 불가능할 정도의 폭력적이고 자의적인 광고주 불매운동이었다. 보수시민사회는 여러 차례에 걸쳐 광고주 불매운동의 부당성을 제기했으나, 여전히 좌파언론은 이를 부추기며 예찬하는 보도를 하고 있다.
미디어발전국민연합은 더 이상 이를 방관할 수 없어, 일단 좌파언론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미디어오늘에 대하여, 광고게재를 중단할 것을 광고주에 요청하겠다. 미디어오늘은 그동안 좌파단체 언론정책의 나팔수 역할을 해왔고, 대형 일간지를 죽이기 위한 정책이라면 무엇이든지 확대재생산했던 매체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포털 문제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보도한 보수언론과는 달리, 미디어오늘은 포털 비판자들에 대해 왜곡 음해보도를 지속해 왔다. 이런 매체에 대해서는 언론계 정화라는 명분으로 얼마든지 광고주 불매운동을 해도, 외국의 사례로 비추어볼 때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유료신문조차도 절대적으로 광고주의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국내 현실을 고려하요, 1차적으로 광고주들에게 게재거부만을 요청할 것이다. 하지만 그 후에도 미디어오늘이 그간의 행태에 대해 자성과 사과를 하지 않고, 좌파매체들을 통해 끊임없이 광고주 불매운동을 선동한다면, 미디어발전국민연합 역시 그 논리에 따라 적극적인 광고주 불매운동에 들어갈 것이다. 그때는 미디어오늘 뿐 아니라 한겨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등도 그 대상에 포함될 것이다.
한국의 언론은 안드로메다로
정말 유치하기 짝이없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