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에 경제공부 소모임이 생겼습니다.
미디어오늘 안에 나름 경제학 전공자들이 꽤 있기도 하고(저는 공돌이 출신입니다만) 장기적으로 경제 저널리즘 비평을 핵심 콘텐츠 영역으로 키울 생각이라 좀 더 심화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이론과 현장을 접목시킬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저는 옵저버로 참석하고 있습니다만 그래서 오랜만에 거시경제론을 다시 펼쳐들었습니다.
워밍업으로 기초를 훑고 나면 구글리엘모 카르케디(Guglielmo Carchedi)를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마르크스 경제학을 연구하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경제학과 교수인데요. 굴리에모나 구이옐모라고 쓰기도 하고 카르체디라고 쓰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아직 국내에 번역된 책은 없고요. 찾아보니 사회진보연대에서 펴낸 “한미FTA, 이미 실패한 미래”에 “자유무역과 불평등 교환”이라는 이 분 논문이 실려서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런 모임이 흔히 뒷풀이에 무게중심이 실리다가 한두 사람이 이탈하면서 중도 해산되기 일쑤지만, 어수선한 시대일수록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에 길이 있다고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