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한 한 해였습니다.
1. 단독 입수, 외환은행 문서검증 보고서.
– 그렇다면 결론은 명확하다. 이 팩스는 삼일에서 나온 자료도 아니고 외환은행에서 나온 자료도 아니다. 그렇다면 답은 명확하다. 실사를 한 곳이 삼일과 삼정, 두군데 밖에 없는데 삼일은 아니다. 삼정과 론스타는 아무런 자료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이 팩스는 결국 삼정, 즉 론스타에서 나온 자료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게 이 보고서가 내린 결론이다.
– 외환은행 ‘프로젝트 나이트’ 독점 공개.
2. 스웨덴 취재 후기.
– 모두가 비슷비슷한 월급을 받는 나라. 많이 배운 사람이나 적게 배운 사람이나 남성이나 여성이나 크게 가난한 사람도 없고 크게 부유한 사람도 없는 나라. 아파서 병원에 가면 병원비도 공짜, 유치원에서 대학교까지 학비도 모두 공짜. 늙어서 일을 못하게 되면 정부에서 늙어 죽을 때까지 먹여 살려주는 나라. 직장을 잃어도 정부가 생계를 책임져 주는 나라.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주고 직업훈련까지 시켜주는 나라.
– 스웨덴, 사회적 연대 무너진 복지천국의 고민.
3. 오리온전기, 절반 값에 팔렸다가 6개월만에 청산?
– 오리온전기의 사례는 이제 제조업 기업들도 투기자본의 공격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오리온전기는 외국 자본에 경영권이 넘어간 뒤 반년 만에 청산절차에 들어갔다. 1500명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지만 이 외국 자본은 막대한 청산 이익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그 내막을 파헤친다.
4. 국민연금을 둘러싼 심각한 오해 10가지.
– 잘못된 건 바로잡으면 된다. 기금의 고갈이나 재정 안정 문제는 운영이 방만하거나 비효율적이라서가 아니라 우리의 인구 구조가 기형적이기 때문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국민연금으로 소화하지 못하면 다른 방식으로 그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벗어날 수는 없다.
– 지속가능한 국민연금을 위한 전제 조건.
5. 대형 할인점의 가격 파괴는 사기다.
– 월마트는 미국 공장들을 문 닫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의 모든 공장들을 최저가격을 위한 불가능한 경쟁에 몰아넣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가격과 비용을 낮추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중국 공장에서 8달러짜리 셔츠를 만들어 납품하고 있는 폴로는 더 이상 가격을 낮출 수는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6. 씨티뱅크와 한국씨티은행의 이상한 거래.
– “씨티그룹이 한미은행을 인수하면서 투자한 자금 전액이 빠져나갔다. 중소기업 대출은 1조3천억원이나 줄어들었는데 그 돈을 부실계열사에 돌려 고리대금업을 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지금 우리 정부와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 씨티그룹은 1조7128억원을 토해내야 한다.
7. 외환보유액으로 미국 빚 갚아주기, 그만둬야 된다.
– 환율 하락과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규모의 외환보유액은 수요 공급의 문제라기 보다는 세계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다. 고집스럽게 버티고 있는 중국이 위안화의 고정환율제를 포기하고 무너지면 위기는 더욱 확산될 수 있다. 미국에 목을 매고 있기 보다는 좀더 적극적이고 구조적인 대안을 모색해야할 시점이다.
– 이강원이 한국투자공사 사장으로 부적격한 이유.
8. 삼성 무노조 경영, 어떻게 만들어지나.
– 여기서 CC의 역할이 중요하다. 권아무개가 CC에 협력요청을 하면 CC는 “서류 핑퐁”을 하고 보완지시를 협조하도록 돼 있다. “서류 핑퐁이”라는 건 트집을 잡아 반려하거나 부서끼리 떠넘기면서 시간을 지연시키는 전략을 의미한다. 임아무개가 CC 근무를 강화하는 임무를 맡게 돼 있다.
9. 주주 자본주의라는 유령.
– “주가가 끝없이 오르지는 않는다. 미국은 대규모 구조조정과 인수합병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미국에서나 가능한 일이었고 이 역시도 한계가 분명하다. 기업의 수익성은 높아지겠지만 산업 전체의 성장성이 줄어들면서 한계를 맞을 수밖에 없다. 다른 나라로 옮겨가면서 가능성을 찾겠지만 이렇게 가면 세계 자본주의는 파국에 이르게 된다.”
– 주주 자본주의가 경제 말아먹는다.
10. 문 닫은 공장의 노동자들은 어디로 가는가.
– 나는 진심으로 그들이 싸워서 이겨주기를 바랬다. 끝까지 버텨서 다시 일자리를 찾고 이 땅의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랬다. 금강화섬과 경한정밀을 넘어 그들이 더 본질적인 사회적인 해법에 이르기를 바랬다. 진짜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가 우리 모두에게 증명해주기를 바랬다.
– 폐업반대 투쟁 330일째, 금강화섬의 겨울.
아래는 10대 뉴스에 탈락한 후보작들.
윤상원과 광주민중항쟁이 우리에게 남긴 것들.
싸워보지도 못하고 무릎꿇은 코오롱 노조.
한국경제신문의 600억원 증자 작전.
야학 운동과 야학 동아리.
그들이 파산해야 경제가 산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우리 출판산업의 희망찾기.
대출 꺼리는 은행에 불이익 주는 법 만든다.
중앙일보-에버랜드 빅딜 사건, 그 실체를 밝힌다.
‘현명한 아내, 만카’의 문제.
뜨거운 감자 비정규직법안, 해법은 없을까.
누가 삼성을 비판할 것인가.
대단해요~~^^ 형, 이렇게 많은 글들을 형이 썼다는 것도. 또 이렇게 많은 꺼리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도. 또 얼마나 많은 꺼리들이 쓰여져야 하는지도.
그렇게 애쓰는 형의 모습을 볼 때 마다 자랑스럽고, 부럽기도 합니다. 언제나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