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를 쓰는 것은 윈도우즈 이외의 다른 운영체제를 심각하게 고민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윈도우즈가 편하고 좋아서라기 보다는 모든 사람들이 윈도우즈를 쓰기 때문에 누구라도 윈도우즈를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건 모든 사람들이 폴로 셔츠를 입고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하루 세끼 맥도널드 햄버거만 먹는 것처럼 이상한 일이다. 이 엄청난 독점을 우리는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리눅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을 벗어나는 최선의 대안이다. 그래서 시험삼아 페도라 코어 4를 설치해보기로 했다. CD 5장 분량인데 페도라 홈페이지나 미러링 사이트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시스템 마다 다르겠지만 설치하는데 꼬박 3시간 정도 걸렸다. 리눅스로도 윈도우즈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인터넷 뱅킹이 안 되고 한글(HWP) 문서를 읽을 수 없는 것만 빼면 딱히 불편할 이유가 전혀 없다.
게다가 반갑게도 모질라 파이어폭스가 기본으로 깔려있다. 인터넷 서핑과 워드만 쓴다면 리눅스만으로도 충분하다.
외장하드에 리눅스를 깔아보려 했으나 마운트가 안 돼서 실패. 리눅스를 노트북에 깔고 외장하드에 윈도우즈를 새로 깔아보려 했으나 윈도우즈 역시 실패. 외장하드를 떼서 노트북에 바로 연결하고서야 겨우 리눅스 설치 성공. 결국 윈도우즈나 리눅스,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거나 필요할 때마다 하드디스크를 갈아끼우는 수밖에 없을 듯.
인터넷뱅킹과 한글을 주로 사용하는 저같은 사람은 어쩌라구요? ㅋㅋ
정환 형, 새해 복많이 받고 올해안에 좋은 소식 있길.
일반 사람들이 사용하기에는 아직도 Windows 가 가장 쉽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면은 아니겠지만 말이죠^^
리눅스에서 한글 문서도 읽을수 있죠 ㅎㅎ
한글 리눅스 버젼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