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네티즌들은 한달에 평균 206.73분 동안 인터넷으로 뉴스를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국사회 패러다임 변화 연구 워크숍에서 김은미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코리언클릭의 패널 998명을 대상으로 6월 한달 동안 인터넷 접속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네티즌들이 뉴스를 보는 시간은 한달에 206.73분, 하루 평균 6.89분으로 나타났다. 포털 뉴스만 놓고 보면 178.23분, 하루 평균 5.94분을 차지한 반면, 일간지 뉴스 사이트는 10.06분, 하루 평균 21초 정도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뉴스 사이트를 들어가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는 이야기다.

섹션별로 보면 스포츠 기사를 보는 시간이 한달에 34.18분으로 가장 길었고 연예 기사가 31.99분으로 그 뒤를 이었다. 스포츠와 연예 기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54.4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사회 기사가 14.0%, 경제 기사가 10.3%, 문화 기사가 6.7%, 정치 기사가 5.1%를 차지했다.

주목할 부분은 포털 뉴스와 일간지 뉴스 사이트에서의 차이다. 포털 뉴스 가운데서는 연예와 스포츠, 경제, 사회 기사를 많이 보고 일간지 뉴스 사이트에서는 스포츠, 경제, 정치 기사를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경제 뉴스가 전문성이나 심층성에서 포털 뉴스와 차별화돼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998명 가운데 포털 뉴스를 한달 동안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797명으로 나타났다. 일간지 사이트를 한번이라도 방문한 사람은 468명, 경제지 사이트는 361명으로 나타났다.

페이지당 체류시간은 인터넷 뉴스가 65.7초로 가장 길었고 IT전문지 사이트가 65.4초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일간지 사이트는 57.1초, 경제지 사이트는 56.6초로 나타났다. 포털 뉴스가 43.8초로 가장 짧게 나타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분야별로는 경제섹션이 가장 체류시간이 길고 문화, 정치, 연예, 국제 순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포털 뉴스의 페이지당 체류시간이 짧은 것은 열람되는 기사의 양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포털 내에서는 경제 섹션에서 머무는 시간이 가장 길고 핫 이슈 섹션에서 머무는 시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방송 사이트의 뉴스 이용자는 상대적으로 소수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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