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리눅스의 개발과 배포를 후원하고 있는 캐노니컬에서 우분투원이라는 웹 스토리지 서비스를 내놓았다. 가입을 하면 2GB의 계정이 제공되고 월 10달러를 내는 유료 회원은 10GB까지 제공된다. 아직은 베타 서비스 기간이라 홈페이지에서 가입 신청을 하고 인증 메일을 받은 뒤에야 가입할 수 있다. 우분투 9.04, 존티 잭칼롭에서만 설치되기 때문에 우분투 사용자가 아니라면 그림의 떡이다.


내 경우는 가입 신청을 하고 인증 메일을 받기까지 한 달 이상이 걸렸다. 가입을 하고 나면 작업 표시줄에 우분투원 아이콘이 생기는데 이를 클릭하면 ‘My Files’와 ‘Shared With Me’라는 두 개의 폴더가 들어있다. 이 폴더들은 내 컴퓨터 안에 존재하는 폴더면서 우분투원의 웹 서버에 존재하는 폴더이기도 하다. 여기에 파일을 드래그해서 넣어두면 우분투원 웹 서버에도 자동으로 업로드=동기화 된다.

이런 서비스가 우분투원이 처음은 아니지만 우분투원은 공짜인데다 운영체제와 완벽하게 연동이 돼 있어 매우 편리하다. 만약 들고 다니는 노트북과 집에 있는 데스크톱 PC에 둘 다 우분투가 깔려 있다면 작업 폴더를 우분투원 폴더로 지정해주는 것만으로도 어디에서나 같은 파일을 놓고 작업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가 깔린 PC로도 우분투원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공유 파일에 접근할 수 있다.

2GB면 웬만한 문서 작업에는 꽤나 넉넉한 공간이다. 굳이 USB 메모리나 외장하드 따위를 들고다닐 필요도 없게 된다. 모든 파일이 자동 백업 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노트북을 통째로 잃어버린다고 해도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다. 구글이 하려고 했던 오리 너구리 프로젝트도 아마 이런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우분투원은 로컬 하드 디스크와 웹 스토리지를 연동하는 방식이지만 머지않아 로컬 저장장치가 아예 필요없게 되는 때가 오지 않을까.

Similar Posts

One Comment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