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정도 시간이 남는데 어디를 다녀오면 좋겠느냐고 물어봤더니 호텔 종업원이 하롱베이를 추천해줬다. 하롱베이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된 베트남 최대의 관광지다. 왕복 교통편에 모든 입장료와 영어 가이드에 점심까지 포함해서 가격은 25달러.
하롱은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라는 뜻이다. 이곳에는 3천개가 넘는 바위섬이 있다. 대한항공 광고에 나왔던 곳인데 아쉽게도 광고만큼 멋있지는 않았다.
점심도 배 위에서 먹었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먹을 만했다. 맥주를 곁들이면 훌륭하다. 하롱베이는 봄에 오면 정말 좋다는데 이날은 구름이 잔뜩 끼어서 아쉬웠다. 바람은 습하고 차가웠다. 수많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나는 조금 외롭기도 했다.
하노이에는 오토바이가 정말 많다. 오토바이 사진만 수백장을 찍어왔다. 파란 지붕을 덮은 이 인력거 모양의 자전거는 씨클로라고 한다. 대중교통은 아니고 관광객들이 많이 탄다.
하노이는 한적한 하롱베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신호가 바뀌면 오토바이 경주라도 벌이듯 수백대의 오토바이가 매연과 굉음을 내뿜으며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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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위주로 올라오는 포스트에 익숙해있었는데
사진이 뜨길래 조금(아주 조금) 놀랐습니다.
게다가 기자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까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