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마실 때 그 근원을 생각하라는 뜻이다. 중국 남북조 시대, 유신이라는 사람이 이웃나라에 사신으로 파견됐는데 그 사이에 자기 나라가 망해버려 그 나라에 눌러앉게 됐다. 높은 벼슬을 받았지만 그는 늘 고향을 그리워했다. 유자산집 징주곡이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다.
“과일을 먹을 때는 그 열매를 맺은 나무를 생각하고(落其實者思其樹) 물을 마실 때는 그 물의 근원을 생각하네(飮其流者懷其源).”
음수사원이라는 말은 여러가지 다른 용도로 쓰일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네 월급 주는 사람이 누군지 생각하라”는 발목을 잡는 경고가 될 수도 있고 “이런 물을 마시면서 이렇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 또는 거꾸로 “이런 물이라면 마셔서는 안 된다”는 자기 규율이 될 수도 있다. 어떤 물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핵심은 “생각 없이 받아 마시지 말라”는 것이다. 최소한 약수인지 독수인지는 살피라는 이야기다.
다들 마실 물을 찾아 난리법석을 떨지만 정작 그 물의 근원을 숙고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블로거들 사이에 주고 받는 사자성어 트랙백 릴레이로 아사달님에게 받아서 후그님과 자작나무님에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