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녹십자 발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항원보강제가 없는 백신 700만도스와 수입 백신 300만도스를 포함해 최대 2200만도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최소 2회 접종을 받는다면 1100만명이 대상이 된다. 우선접종 대상자는 65세 이상 노인과 임산부, 만 5세 이하 영유아 등 고위험군 420만명과 의료·방역요원 100만명, 초중고교생 750만명, 군인 66만명 등 모두 1336여명이다.
우선접종 대상자 가운데서도 백신을 맞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올해 우리나라 추계인구가 4875만명이니까 우선접종 대상이 아닌 3539만명은 무방비 상태로 올해 가을과 겨울을 나야 한다는 이야기다. 물론 아직까지는 일반 계절성 독감보다 위험이 낮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쉽게 나을 수 있으니까 크게 우려할 필요 없다는 게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치명적인 변종 인플루엔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지만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주목할 부분은 백신의 효과 그리고 부작용 우려다. 다들 잘 알겠지만 백신은 병원체를 약하게 만들어 주입해서 몸 안에 항체를 형성하고 면역성을 키우도록 돕는 의약품이다. 백신 역시 바이러스의 일종인 셈인데 충분한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으면 예기치 않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실제로 1976년에는 그해 유행했던 돼지독감으로 죽은 사람보다 백신의 부작용으로 죽은 사람이 훨씬 많았다.
길리안 바레 증후군이라고 부르는 자가면역 질환이 독감백신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실히 입증된 바 없다. 다만 길리안 바레 증후군을 보이는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1년 이내에 독감백신을 맞은 사실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물론 1970년대와 비교하면 백신 제조기술이 크게 발전했지만 올해 11월부터 접종받게 될 신종 플루 백신은 안전성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채 보급될 가능성이 크다.
일부에서는 항원보강제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항원보강제 또는 면역증강제를 첨가하면 백신 생산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나게 되는데 안전성과 유효성은 검증된 바 없다. 면역증강제 가격이 백신 가격보다 훨씬 더 비싸다는 사실도 온갖 음모이론의 단골 소재가 되고 있다. 의학계에서도 이에 대해 확신있는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부작용 우려는 있지만 안 맞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느냐는 정도다.
(김영록님이 보내주신 흥미로운 링크를 몇개 소개합니다. 제약회사들과 정부·국제기구들과의 결탁 의혹, 은폐된 의료사고들, 백신의 역사와 알려지지 않은 진실 등등. 잘못 만든 백신이 문제가 아니라 백신이란 것 자체가 문제라는 주장도 있네요.)
http://www.infowars.com/category/flu-pandemic/
http://globalresearch.ca/index.php?context=newsHighlights&newsId=46
http://globalresearch.ca/index.php?context=va&aid=14618
http://www.vaccine911.com/vacreference.pdf
http://www.greatfallspro.com/vaccine.htm
의학적 사실에 음모론을 제기하는건 불안감만 조장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방접종이라는게 100%의 인구가 접종해야 효과적인 것이 아니라
인구의 어느정도만 접종을 하면 확산을 저지 할 수 있기에
고위험군의 우선 접종만 실시한다면 확산을 늦출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널리즘의 역할이 어디까지 인지 모르겠지만,
사회 여론 주도층인 기자들이 뭐뭐카더라 통신을 남발하는게 좋지 않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학전문기자들이 있어야 하는 이유가 이런 때를 위해서 일 것 같습니다.